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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후 좌욕, 제대로 알고 해야 효과… 잘못하면 증상 악화될 수도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06-18 11: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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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후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많은 환자들이 좌욕을 선택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시행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 SNU서울외과의원 이정환 원장은 “좌욕은 항문 질환 회복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지만, 정확한 방법으로 시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좌욕은 엉덩이를 따뜻한 물에 담가 항문 주위 혈류를 증가시키고, 통증 완화 및 부기 감소에 도움을 주는 치료 보조 요법이다. 

괄약근을 이완시켜 배변 시 불편함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좌욕을 무조건 자주 한다고 해서 치질 등의 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이정환 원장은 “쪼그려 앉거나 강한 수압의 샤워기로 항문을 자극하는 방식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항문 내 혈관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해 치핵 부위를 자극하고, 염증이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좌욕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려면 몇 가지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따뜻한 물(약 3840°C)을 좌욕기나 대야에 담고, 편안한 자세로 3분 이내 짧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에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오히려 혈관이 확장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배변 직후 좌욕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23회 정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좌욕 후에는 항문 주위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습한 상태로 방치하면 피부염이나 감염 등의 2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좌욕은 잘만 활용하면 항문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반복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의료진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확한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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