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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건강검진, 위·대장내시경은 선택 아닌 필수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10-27 13: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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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 갈수록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돌아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둔 검진을 챙기며, 혹시 놓친 신호는 없었는지 점검하는 시기다.

특히 내과 검진 항목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위·대장내시경이다.

단순히 건강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위암과 대장암은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대표적인 암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만 된다면 완치율은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기 때문에 검진을 미루다 뒤늦게 병이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내시경 검사는 ‘선택’이 아니라 ‘예방의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위내시경은 식도부터 위, 십이지장까지의 점막 상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검사로,

조직을 육안으로 확인해 염증·궤양·용종·조기암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이상이 의심되면 즉시 조직검사를 시행해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정확도 면에서 매우 신뢰도가 높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대장 전체를 관찰하며, 대장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대장에 생긴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변할 수 있는데,

내시경을 통해 미리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실제로 용종 절제 후 대장암 발생률이 80~9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도 보고된 바 있다.


국가건강검진 제도에서는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50세 이상은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분변잠혈검사는 대장내시경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져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이라면 처음부터 대장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는 ‘고통스럽다’거나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내시경을 꺼리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장비와 검사 방식이 개선되어 훨씬 편안하게 진행된다.

수면 내시경을 이용하면 검사 중 불편감이 거의 없고,

대부분 당일 귀가가 가능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검사 장비의 정밀도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무작정 가까운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를 갖춘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세한 병변이나 조기암을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능력은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성남원데이항외과 박진택 원장은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적이 매우 좋은 대표적 질환”이라며

“연말 검진을 계획하고 있다면 위·대장내시경을 반드시 포함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순히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기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이

미래의 큰 질병을 막는 첫걸음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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