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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의 힘, 위·대장 내시경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 닥터스저널 기자
  • 등록 2025-11-2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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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가까워지면 일상에서 소홀히 했던 건강을 다시 돌아보는 이들이 늘어난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작은 변화가 몸 안에서 시작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은 이런 보이지 않는 위험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특히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여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많은 전문가가 권장하는 핵심 항목이다.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에서 오래전부터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생활습관 변화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치료 성과가 매우 좋다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문제는 초기 암이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통증이 없고 식습관이나 생활에 큰 변화가 없어 스스로 이상을 느끼지 못한 채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식도와 위, 십이지장을 직접 확인하는 상부 소화기 검사로, 염증성 질환뿐 아니라 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의 변화도 발견할 수 있다.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고, 헬리코박터균 여부를 확인해 향후 위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수면 상태에서 진행하는 검사 방식이 널리 사용되면서 통증과 불편함이 크게 줄었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진행돼 바쁜 사람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전체의 상태를 확인하며 용종, 염증, 출혈, 종양 등 다양한 병변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장용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발견 즉시 절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대장암 환자 중 상당수가 과거 용종 단계에서 발견되었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경우로 알려져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암 예방의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된다.


다만 대장내시경을 위해 필요한 장 정결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관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며, 최근에는 약제의 양이 줄고 복용 방법도 한층 간단해져 과거에 비해 훨씬 수월해졌다. 불편함이 있더라도 조기 발견의 이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검사 전 준비가 결코 헛수고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시흥드림항유외과 이종석 원장은 '일반적으로 위내시경은 2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은 5년에 한 번이 권장되지만, 가족력이나 기존 용종 병력이 있다면 검사 주기를 더 짧게 조정하는 것이 좋다. 30~40대에서도 용종이나 조기 병변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나이에 상관없이 정기 검진을 생활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더불어 '의료기술 발전으로 내시경 검사 정확도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고해상도 장비를 통해 작은 병변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 중 즉시 용종을 제거해 치료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내시경은 단순히 진단을 넘어 질환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검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도 전했다.


건강은 후회로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비다. 잠시 시간을 내어 받는 내시경 검사는 앞으로의 삶을 지키는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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